병원 대기실에서 혼자라는 사실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멍때리기 · 2025.07.27 21:22 · 조회 384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제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제 주변엔 온통 젊은 부부들이 아픈 아이를 달래며 앉아 있더군요. 그들은 걱정 속에서도 하나의 완전한 세상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혼자 아파서 온 제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남들은 저렇게 노력해서 가정을 이루고 행복을 일구며 사는데, 나는 뭘 한 걸까.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 자괴감에 눈물이 터져 나와, 황급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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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의식의흐름대로

저기... 그 부모들도 '아, 애 없이 혼자 병원 다니던 시절이 그립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입니다.

뭐하지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는 법이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일단 건강부터 챙기시고, 님의 행복은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토시의후예

그렇게 비교 시작하면 끝도 없어요. 저 분들은 님 보면서 '혼자 자유롭게 병원도 다니고 좋겠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완전거지

결혼하고 애 낳는 게 '노력'으로 되는 건가요? 인연이고 운명이죠. 노력 타령 그만하시고 본인을 더 사랑해주세요.

의식의흐름대로

인생의 행복이 결혼과 출산에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평생 불행합니다. 님은 님의 인생을, 저들은 저들의 인생을 사는 겁니다. 각자의 고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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