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냉장고를 왜 맘대로? 선 넘는 예능

순대 · 2025.07.29 09:51 · 조회 363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어떤 예능을 봤는데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연예인 몇 명이 갑자기 일반인 집에 쳐들어가다시피 해서는, 다짜고짜 냉장고를 열어젖히고 식재료를 꺼내 요리를 하더군요. 아무리 유명 셰프고 인기 연예인이면 다인가요? 저게 예능인가요, 무단침입인가요? 지켜보는 내내 집주인의 어색한 표정이 화면 너머로 전해져 제가 다 민망했습니다. 사전에 협의가 됐을 수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가족도 함부로 열어보지 않는 냉장고를 전 국민 앞에 공개하고, 내 사적인 공간을 촬영장으로 내어준다는 게 상상도 안 갑니다. 나라면 돈 몇 푼 쥐어준대도 절대 사절이에요. 내 집, 내 사생활이 경매 물품도 아니고 말이죠.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6)

그냥만듬

냉장고 공개는 진짜 선 넘었죠. 시어머니가 열어봐도 기분 나쁘다는 판에, 전 국민한테 내 살림살이를 공개하라고요? 절대 못함.

자주

우리 집은 환영. 셰프님이 냉장고 열어보시고는 식재료 사러 마트 가실 듯 ㅋㅋㅋ

에이프의정글

방송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유명 셰프가 우리 집 재료로 요리해주고, 출연료도 받으면 좋은 경험 아닌가요?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

꿈은이루어진다

저거 다 사전에 섭외한 거예요. 진짜 리얼로 저러면 방송사고 나죠. 거절당하는 장면 몇 개 보여주고 결국엔 섭외된 집 들어가는 거.

코엑스상어

요즘 같은 세상에 초인종 누르는 소리만 나도 무서운데, 저렇게 우르르 몰려오면 진짜 기절할 듯.

지하실B3층

100% 공감. '한끼줍쇼' 아류작 같은데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저런 구시대적 발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