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30분 전, 대놓고 청소 시작한 사장님... 제가 비정상인가요?

지나가던 · 2025.07.29 12:53 · 조회 454

오랜만에 남친이랑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너무 땡겨서 동네 고깃집에 갔습니다. 네이버에는 분명 자정까지 영업한다고 쓰여 있었고요. 저희가 들어간 게 9시쯤이었고, 느긋하게 먹다 보니 10시 반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손님은 저희뿐이었지만, 아직 시간이 넉넉하다 싶어 11시에 소주 한 병을 더 시켰습니다. 그런데 11시 반이 되자마자, 사장님이란 분이 저희 바로 옆 테이블부터 보란 듯이 태블릿 전원을 끄고 테이블을 쾅쾅 소리 나게 닦기 시작하는 겁니다. 마치 '아직도 안 가고 뭐해?'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것 같아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어요. 결국 남친 성화에 못 이겨 나왔는데, 저는 영업시간을 어긴 것도 아닌데 왜 손님이 눈치를 봐야 하냐는 입장이고, 남친은 이 정도면 우리가 진상이라는 겁니다. 12시까지 장사한다고 해놓고 손님을 이렇게 쫓아내는 게 맞는 건가요? 모처럼의 데이트를 망친 것 같아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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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고구마

다른 손님 다 나갔을 때 슬슬 일어나는 게 국룰 아니었나요? 사회적 센스의 문제라고 봅니다.

뭐하지

아니 12시까지 한다고 써 붙여 놨으면 11시 50분까지는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지. 마감 시간보다 일찍 정리하고 싶으면 라스트 오더를 10시 반이라고 공지를 하든가. 대놓고 눈치 주는 건 장사 기본이 안 된 거임.

에이브의금고

영업시간은 '영업종료' 시간이지 '라스트오더' 시간이 아니에요. 12시에 문을 닫으려면 직원들은 그 전부터 청소하고 정리해야죠. 11시 반까지 앉아있던 것도 눈치 보이는 상황인데 거기서 술을 더 시킨 건 좀 심했네요.

게임하는사람

K-정으로 12시까지 뽕 뽑으려다 K-조기퇴근을 꿈꾸는 사장님한테 K.O. 당하셨네요.

행운이가득하길

고깃집이잖아요. 술집이 아니라. 2시간 반이면 식사 시간으로 충분하죠. 아쉬우면 2차를 가셨어야... 사장님 입장에선 충분히 진상이라 생각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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