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도구로 쓰는 언니, 드디어 손절합니다

판교테크노맨 · 2025.07.29 14:54 · 조회 351

저희 언니는 카멜레온 같습니다. 주변 상황과 자신의 필요에 따라 완벽하게 색을 바꾸죠. 평소엔 저와 엄마를 유령 취급하며 없는 사람처럼 살다가도, 암웨이 사업을 시작했을 땐 매일같이 전화해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굴더군요. 목적을 달성하거나 흥미가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차갑게 돌아서는 패턴이 지난 수년간 반복됐습니다. 최근엔 남동생 사업에서 정보를 얻어낼 요량이었는지, 저희 셋을 묶어 단톡방을 파더군요. 남동생이 불편해하며 제게 몇 번이나 하소연하기에, 제가 총대를 메고 좋게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몇 년 만에 용기 내어 '할 말 있으니 잠깐 통화하자'고 카톡을 보냈죠. 돌아온 답장은 차가운 세 글자, '문자로 해'였습니다. 그 순간, 남은 정마저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언니와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아 조용히 단톡방을 나왔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이기적인 관계, 이제 정말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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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음하하

'문자로 해' 라니... 상대방의 시간과 감정은 1도 존중하지 않는다는 선언이네요. 손절이 답입니다.

공작

사람 절대 안 변합니다. 특히 저런 유형은요. 단톡방 나온 거 백 번 잘한 일입니다. 이제 님 인생에서 없는 사람 취급하세요.

오이냉국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이네요. 필요할 땐 세상 둘도 없는 사람처럼 굴다가, 쓸모 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리는. 옆에 있으면 영혼까지 탈탈 털립니다. 멀리하세요.

퀀텀의도약

아이들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는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안타깝네요. 하지만 저런 이모를 아이들에게 계속 보여주는 게 과연 좋을까요? 글쓴님의 단호한 결정이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영향을 줄 겁니다.

꽈배기

근데 남동생도 좀 그렇네요. 자기가 직접 말할 것이지 왜 님을 중간에 내세우나요? 결국 글쓴님만 상처받았잖아요. 앞으로는 누구의 해결사도 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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