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같이 살자'는 말, 왜 비수처럼 꽂힐까요?

이겨본적이없어 · 2025.08.02 18:50 · 조회 405

평생 당신 인생 즐기시며 자유롭게 사셨던 친정어머니. 제가 맞벌이하며 아이 둘 키우느라 정신없을 땐 나 몰라라 하시더니, 이제 와 덜컥 합가를 통보하시네요. 외롭고 힘드시다는 건 알겠지만, 제 삶의 무게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그 당연한 태도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자식의 도리를 외면하는 제가 나쁜 딸일까요? 시어머니도 아닌 친정엄마라 더 마음이 복잡하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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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green34

이기적인 거 아니에요. 님 인생도 있잖아요. 필요할 땐 외면하더니 이제 와서 의지하려는 건 염치없는 행동 맞아요.

별빛처럼

나이 드시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그래요. 외로우시니까 그런 말이 툭 나오는 거죠. 상처받지 마시고, '엄마,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하고 차분히 설명해 드리는 수밖에요.

새벽네시감성

저희 시어머니 보는 것 같네요. 젊어서는 손주 한 번 안 봐주더니, 아프니까 바로 아들 내외 찾더라고요. 선 딱 긋는 게 중요해요.

대출받아투자

자식은 부모의 노후 보험이 아닙니다. 본인이 뿌린 대로 거두는 거죠. 죄책감 갖지 마세요.

인생마이너스

'엄마, 내가 애 키우면서 죽어라 힘들 때 엄마는 뭐했어?' 라고 딱 한 마디만 하세요.

익절은언제나옳다

절대 안 돼요. 한 번 발 들이시면 다시 내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요. 근처에 집을 얻어드리고 자주 찾아뵙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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