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나니 집이 텅 빈 것 같네요.

우주돌파가즈아 · 2025.07.17 01:40 · 조회 492

작년 가을에 막내아들까지 결혼해서 내보내고 이제 정말 남편이랑 둘만 남았네요. 시원섭섭할 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시원한 것보단 섭섭하고 허전한 마음이 훨씬 크네요. 북적거리던 집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니까 꼭 우리 부부만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랄까요? ㅎㅎ 남편은 좋은지 맨날 거실 소파에 누워 TV만 보고... 저는 괜히 베란다에 있는 화초만 들여다보고 있네요. 이젠 우리 둘 노후 준비도 해야 하고, 모아놓은 돈도 빠듯한 것 같아 걱정인데 남편은 태평하기만 하니 가끔 속이 터지기도 하고요. 다들 이렇게 사는 거겠죠? 갱년기라 더 싱숭생숭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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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송도안개

저는 자식들 나가고 너무 행복한데요...^^ 남편이랑 세계여행 다니는 게 꿈입니다. 관점의 차이인 것 같아요!

black78

저희는 그래서 강아지 한 마리 입양했어요. 적적함도 덜하고 산책시키면서 남편이랑 대화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물한잔

너무 공감돼요.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하죠. 문화센터 같은 곳 다니시면서 새로운 걸 배워보시는 건 어떠세요? 친구도 사귀고 활력이 생기실 거예요.

대학생입니다

어머니 ㅠㅠㅠ 저희 엄마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찡하네요. 두 분이서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등산이나 배드민턴 같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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