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가 오해로 돌아올 때의 씁쓸함

팬텀의속도 · 2025.08.04 02:48 · 조회 97

제가 다니는 센터에 유독 앳되고 내성적인 트레이너가 한 명 있어요. 스무 살은 족히 어려 보이는 친구인데, 어쩐지 그 일이 힘에 부쳐 보여서 아들 같고 조카 같은 마음에 몇 번 기운 내라고 간식도 챙겨주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기를 이성으로 좋아해서 추근댄다고 뒷말을 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네요. 세상에, 사람 사이의 정이라는 게 꼭 남녀 간의 감정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순수한 응원과 호의가 이렇게 오해받고 왜곡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참 서늘해지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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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잠자는강아지

요즘은 그냥 오지랖 안 부리는 게 상책인 것 같아요. 돈 내고 운동 배우는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깔끔한 관계가 최고입니다.

충청도양반

글쓴이 분이 그분을 '안돼 보인다, 없어 보인다'라고 아래로 보고 동정한 것부터가 문제의 시작 아닐까요? 상대방은 그걸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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