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에서 만난 학생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팬텀의속도 · 2025.09.12 18:36 · 조회 53

퇴근길에 지갑을 보니 현금이 하나도 없고 카드도 안보이더군요. 아마 회사에 두고 온 것 같았습니다. 휴대폰 페이도 안되는 구형 버스라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뒤에 서있던 교복 입은 학생이 자기 카드로 제 요금을 찍어주면서 '괜찮아요' 하고 씩 웃어줬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계좌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하니, 괜찮다며 다음 정류장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내리더군요. 큰 돈은 아니지만, 학생에게는 작지 않았을 텐데... 덕분에 팍팍한 세상에 아직 온기가 남아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이런 따뜻함을 나눠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그 학생, 앞으로 하는 일 모두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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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멋진하루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이런 작은 친절이 세상을 바꾸는 것 같아요.

감자

아... 읽는 내내 제가 다 훈훈하네요. 멋진 학생이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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