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잠수탄 친구의 어이없는 축의금 독촉장

하모니의조화 · 2025.09.12 20:08 · 조회 29

여러분, 제가 지금 신종 보이스피싱을 당한 건가요?

한때는 영혼의 단짝이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제 연락은 다 씹고 유령처럼 증발해버린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해도 늘 바쁘다는 핑계로 절 밀어냈죠. 그렇게 연락이 끊긴 지가 벌써 2년이 넘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그 친구에게서 뜬금없이 모바일 청첩장 하나가 날아오더군요. 마음이 상하기도 했고, 이미 남남이라 생각해서 당연히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이 끝나고 일주일 뒤, 그 친구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내 결혼식 왜 안 왔어? 너무 서운하다."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2년간 제 안부는 궁금하지도 않던 사람이, 결혼식 불참이 서운하다고요? 이건 뭐 축의금 내놓으라는 무언의 압박인가요?

기가 막혀서 아직 답장도 못 했는데, 이거 그냥 계속 씹는 게 답이겠죠?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1)

제발그만

정말 친했다면 전화해서 이유라도 물었겠죠. 톡 하나 띡 보내는 건 그냥 예의상, 아니 돈 때문에 찔러보는 겁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