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인테리어, 최종 보스는 시어머니?

내돈어디갔냐 · 2025.09.13 09:08 · 조회 32

인생 최대의 프로젝트, 우리 부부의 첫 보금자리를 꾸미고 있습니다. 핑크빛 미래를 그리며 고른 벽지, 알콩달콩 기댈 소파... 하지만 저희 집엔 인테리어 총괄 감독님이 한 분 더 계셨으니, 바로 시어머니입니다.

오실 때마다 저희 집은 점검의 대상이 됩니다. "얘, 여긴 너무 칙칙하지 않니?", "이 소파는 집이 좁아 보여서 영 별로다." 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급기야 어제는 저와 상의도 없이 초록색 암막 커튼을 택배로 보내셨네요. 남편은 "오, 어머니 센스 좋으신데?"라며 해맑게 웃고 있고요.

제 취향은 안드로메다로... 이 집은 제 집이 아니라 시어머니의 세컨드 하우스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갓 시작한 신혼 생활, 시작부터 전쟁을 치르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말씀드려야 저희 부부의 '취향 독립'을 평화롭게 쟁취할 수 있을까요? 현명한 선배님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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