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말의 온도'가 맞는 사람이랑 하는 거래요

green34 · 2025.07.19 22:01 · 조회 405

얼마 전 TV에서 '결혼은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랑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어요. 돌아보니 제 남편이 그런 사람이더라고요. 결혼 20년 동안, 부엌 찬장을 열 땐 '머리 조심해요', 제가 뭘 깨뜨리면 '다친 데 없어? 가만있어'라며 달려오고, 외출할 땐 늘 '버릴 쓰레기 없어?'라고 물어봐 줘요. 비 오는 날 운동 나간 저를 데리러 우산을 들고 마중 나오는 건 일상이고요. 한 번도 저를 탓하거나 함부로 평가한 적이 없었어요. 너무나 당연해서 그 소중함을 몰랐는데, 새삼 제 남편이 참 따뜻한 사람이었구나 깨닫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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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초코파이

글만 읽는데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그런 분은 정말 보물이에요. 꼭 안아주시고 고맙다고 표현해주세요!

졸려요zZ

맞아요. 화려한 이벤트보다 저런 일상의 다정함이 관계를 지탱하는 힘이죠.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어둠

최고의 남편상이네요. 20년 동안 한결같았다니... 전생에 우주를 구하셨나 봐요.

안뇽

진짜 부러워요.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저런 남편은 평생의 행복을 선물한 거나 마찬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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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대로 남편에게 제가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이너스인생

말의 힘이 정말 크죠. 상처 주는 말은 평생 가슴에 남지만, 저런 다정한 말들은 평생의 자양분이 되고요. 남편분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솔라나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고 하잖아요. 처음부터 저렇게 따뜻한 사람을 만난 건 정말 큰 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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