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마다 문을 박차고 나가는 남편, 이게 최선인가요?

밀크티 · 2025.07.20 14:51 · 조회 449

저희 집은 싸움이 시작되면 언제나 현관문이 쾅 닫히는 소리로 막을 내립니다. 남편은 작은 언쟁이라도 시작될 기미가 보이거나, 본인이 불리하다 싶으면 말없이 외투를 챙겨 입고 나가버립니다. 그렇게 몇 시간의 정적이 흐른 후, 그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치킨이나 떡볶이를 사 들고 돌아옵니다. '이거 먹자'는 그의 천진한 얼굴을 보면 화를 내야 할지, 안도해야 할지 감정의 갈피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회피로 문제를 덮고, 음식으로 사과를 대신하는 이 남자. 이 사람과 어떻게 해야 진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음식으로 덮어버린 갈등은 결국 썩어 문드러질 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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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오이

돌아왔을 때 일단 같이 드세요. 그리고 배가 좀 부르고 분위기가 누그러지면 조용히 말해보세요. '당신이 말없이 나갈 때마다 나는 버려진 기분이 들어. 화가 나도 우리 집 안에서 풀자. 나가더라도 언제쯤 돌아올 건지 말은 해주고 가줘' 라고요. 비난이 아닌 감정 전달이 중요해요.

나는승리자

전형적인 회피형 인간이네요. 문제 해결 능력 제로, 책임감 제로. 사과하기 싫으니까 그냥 자리를 뜨는 거죠. 먹을 거 사 오는 건 '이거 먹고 퉁치자'는 무언의 압박이고요. 아주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가디단노예

유치하지만 효과적인 방법: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꾸세요. 그리고 '대화할 준비되면 벨 눌러'라고 문자 보내는 겁니다. 충격요법이 필요해 보여요.

감자튀김

다음엔 남편이 나가기 전에 님이 먼저 선수 치세요. '나도 머리 좀 식히고 올게' 하고 시크하게 나가서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오세요.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기분을 남편도 느껴봐야 합니다.

dd

폭언이나 폭력을 쓰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낫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일단 머리 식히러 나가는 건 현명한 대처법일 수 있어요. 다만 돌아와서 대화를 이어가지 않는 게 문제의 핵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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