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시누이, 싹을 잘라야겠죠?

하이 · 2025.07.22 21:56 · 조회 319

시작은 '잠깐 편의점 좀' 이었습니다. 시댁에 모였을 때, 시누이가 잠깐만 조카를 봐달라고 했죠. 아이를 예뻐하는 마음에 기꺼이 놀아줬는데, 그게 판도라의 상자였을 줄이야... 이제는 시댁에 가기만 하면 조카가 자연스레 제 무릎에 앉고, 시누이는 '어머~ 우리 애가 낯가리는데!'라는 필살 멘트와 함께 홀연히 사라져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지십니다. 급기야 지난주에는 주말에 자기 약속 있다고 하루 통으로 애를 봐줄 수 있냐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건 정말 아니다 싶어 거절하긴 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조카는 정말 예쁘지만, 저를 공짜 돌보미 이모쯤으로 여기는 시누이의 태도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 관계, 어떻게 선을 그어야 평화가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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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moon00

착한 올케 코스프레는 이제 그만. 독해야 시댁에서 편하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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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봐달라고 하면 '네 형님! 그럼 저희 집으로 보내주세요. 대신 애 보느라 점심은 배달음식 시켜 먹을 건데, 비용은 형님이 내주실 거죠? ^^' 라고 해보세요. 돈 얘기하면 쏙 들어감.

후회막심

단호박 100개 드시고 '형님, 죄송하지만 저도 주말엔 제 시간이 필요해서요. 어려울 것 같아요.' 딱 잘라 말하세요. 어설프게 둘러대면 계속 파고들어요.

버티면승리라며

절대 안 돼요. 한번 봐주기 시작하면 '육아 공동체' 되는 거 순식간입니다. 저도 조카 봐주다가 애 다쳐서 원망만 듣고 관계 틀어졌어요. 남의 애는 눈으로만 예뻐하는 겁니다.

룰루랄라

이제부터 시댁 가면 조카랑 눈도 마주치지 마세요. 애가 다가온다? '어머 화장실이 급해서~' 하고 자리를 피하세요.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게 최고입니다.

공허해

남편한테 똑같이 시키세요.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누나, 매제가 누나 아들 보고 싶대. 주말에 하루 종일 데리고 있게 보내줘' 라고 하라고요. 반응 궁금하네요.

요리하는사람

이럴 땐 남편 찬스! '오빠, 누나가 자꾸 나한테 애 맡기는데 나 너무 부담스러워. 오빠가 조카 좀 봐줘' 하세요. 지 동생이면 지가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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