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공복 운동 후 식욕 폭발 참사
그때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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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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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3
여름맞이 다이어트를 위해, 오후 운동은 자꾸 빼먹어서 큰맘 먹고 아침 공복 유산소에 도전했습니다. 동네 헬스장이 텅 비어서 전세 낸 듯 운동하니 기분까지 상쾌하더라고요. '이거다!' 싶었죠.
야무지게 러닝머신 1시간 타고, 근력 운동까지 끝낸 후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건강하게 단백질 셰이크 한잔 마셨는데... 그게 비극의 서막이었어요.
뭔가 허전해서 '클린하게'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었습니다. 근데 짠 게 당겨서 냉장고 속 명란젓에 김 싸서 밥을 조금 먹었죠. 그랬더니 이번엔 매운 게 당겨서 불닭볶음면 하나를 끓여버렸습니다. 입안의 불을 끄기 위해 아이스크림 한 통을 비우고 나니... 어느새 식탁은 전쟁터가 되어있고 제 배는 남산만 해졌네요.
오전 운동이 제 안에 잠자고 있던 푸드파이터의 영혼을 깨웠습니다. 다신... 다신 아침 운동하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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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우상향인생
ㅋㅋㅋㅋㅋ 운동은 죄가 없습니다. 우리 위장이 유죄일 뿐...
저녁시간
이 글을 헬스장 러닝머신 위에서 봅니다... 당장 멈추고 집으로 가야 할까요?
지캐시의영지식
전 오전 운동하면 하루 종일 먹을 생각만 나서 저녁에 해요. 운동하고 바로 씻고 자면 식욕이 들어올 틈이 없답니다. 강추!
888
어쩐지 운동할수록 '건강한 돼지'가 되어가더라니... 동지를 만나 반갑습니다.
잠온다
글을 너무 맛깔나게 쓰셔서 읽는 저까지 배고파졌어요. 책임지세요!
구로의등대
셰이크 -> 샐러드 -> 명란밥 -> 불닭 -> 아이스크림... 단백질, 야채, 탄수화물, 매운맛, 단맛까지 완벽한 코스 요리네요. 차라리 뷔페를 가시는 게...
구로의등대
그거 '보상 심리'라는 무서운 놈입니다. '나 운동했으니까 이정돈 괜찮아'가 '이왕 먹은 거 끝까지 가보자'로 진화하는 마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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