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한테 처음으로 용돈 받아봤습니다 ㅎㅎ

내월급은어디에 · 2025.07.25 20:14 · 조회 179

치킨집 하는 40대 후반 아재입니다.

 

대학생 아들놈이 이번에 처음으로 알바를 시작했거든요.

어제 가게 마감하고 집에 들어가니 식탁에 봉투가 하나 있더라구요.

 

열어보니 삐뚤빼뚤한 글씨로 '아버지 맛있는 거 사드세요' 써있고

오만원권 두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알바해서 받은 첫 월급이라고 이걸 주네요.

징그럽게 크기만 한 줄 알았는데 언제 이렇게 커서 애비 용돈을 다 챙기나 싶어

마음이 찡했습니다.

 

아까워서 못 쓸 것 같습니다. ㅎㅎ

지갑에 고이 넣어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려구요.

오늘 치킨은 왠지 더 맛있게 튀겨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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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심심하다

이런 게 자식 키우는 보람이죠.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그림자여우

아이고 사장님 ㅠㅠ 글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아드님 다 키우셨네요!

여왕

세상 아직 살만하네요~ 훈훈합니다.

물린자의절규

이제 아드님한테 치킨값 받으셔야죠 ㅋㅋㅋ 농담입니다! 오늘 장사 대박나세요!

잔고가0입니다

저도 저희 아버지 처음 용돈 드렸을 때 생각나네요. 아버지가 지갑에 꼬깃꼬깃 넣어두고 안 쓰시던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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