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 10분 전... 시댁 방문은 K-좀비 서바이벌입니다

뒹굴뒹굴러 · 2025.07.27 18:34 · 조회 335

MBTI가 어떻게 되세요? 전 극 I거든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는... 파워 E를 넘어선 EEEEEE 정도 되시는 분이에요. 문제는 이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화살이 전부 저를 향한다는 거죠. '아가, 심심하지? 당장 나오렴!', '내일은 뭐하니? 얼굴 보자!' 하루가 멀다 하고 울리는 콜에 사회생활 배터리는 이미 바닥을 보인 지 오래... 결국 '한 달에 두 번'이라는 저만의 마지노선을 그었습니다. 근데요... 이 두 번마저도 제 영혼을 탈탈 털어가네요. 시댁 문을 나설 때면 세상 모든 기운을 다 뺏긴 좀비가 된 기분이에요. 이쯤 되면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이기적인 며느리인 걸까요? 한 달 두 번도 못 버티는 제가 비정상인 건지... 그냥 곧 출발해야 하는데 눈앞이 캄캄해서 푸념 한번 늘어놓습니다.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6)

졸려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의 부재. 자기 엄마는 자기가 케어해야지 왜 아내한테 에너지 방전을 강요하죠?

졸려유

두 번이요? 전 분기에 한 번도 겨우 가는데요...? 작성자님은 천사십니다.

호두라기

와... 그 정도면 거의 주말 감정노동 알바 수준인데요? 시급은 두둑이 받으시나요?

구조바람

이기적인 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입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인형이 아니에요. 본인 정신 건강부터 챙기세요.

웃는물고기

저희 시어머니인 줄... '넌 왜 맨날 피곤에 절어있니?' 하시는데... '어머님과의 통화 때문이라고...' 차마 말이 안나오네요.

매일수익실현

그거 거절 못하고 끌려다니면 평생 갑니다. 지금이라도 남편이랑 쇼부 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