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페에서 너무 훈훈한 장면을 봤어요.

우는호랑이 · 2025.07.28 06:02 · 조회 440

스터디 때문에 동네 카페에 갔는데, 제 옆자리에 할머니 한 분이랑 초등학생 저학년쯤 돼 보이는 손주가 같이 앉아있었어요.

 

손주가 뭘 잘못했는지 할머니가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는 거야. 그러면 안돼~" 하고 타이르시더라고요.

아이가 시무룩해져서 고개를 푹 숙이니까, 할머니가 "그래도 우리 강아지, 할머니는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뻐. 사랑해." 하면서 꼭 안아주시는 거예요.

 

아이는 금방 얼굴이 환해져서 할머니 볼에 뽀뽀하고, 두 분이서 케이크 하나 시켜서 나눠 드시는데... 보는 내내 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네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따뜻함이 저런 거구나 싶어서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오후였습니다.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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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아이디

요즘 애들 막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것만 보다가 이런 글 보니 정화되네요.

아몰랑

저 아이는 정말 바르게 잘 크겠네요. 보기 좋습니다.

대프리카주민

훈육과 사랑표현을 동시에... 진짜 현명하신 분이네요.

한강다리위에서

크... 할머니의 사랑은 국룰이지...

페라리사고만다

글쓴이님 마음도 예쁘시네요. 그걸 보고 이렇게 따뜻하게 느끼시다니.

부자아빠될래

글만 읽었는데도 눈물 핑 도네요... 할머니 보고싶다 ㅠㅠ

코인네컷

저런게 진짜 어른의 모습이죠. 무작정 혼내는게 아니라 사랑으로 가르치는... 할머님 정말 멋지시다.

이제끝인가

아 상상만 해도 너무 따뜻한 장면이네요 ㅠ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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