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사 접을까 하다가 울컥했네요.

비빔밥 · 2025.07.28 19:20 · 조회 396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가게에 손님도 뚝 끊기고, 어제는 정말 하루종일 한 테이블 받았나 그랬어요. 재료값은 오르는데 매출은 안 나오니 이젠 정말 그만해야 하나... 혼자 가게 정리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었거든요.

 

근데 마감 시간 다 돼서 단골 손님 한 분이 가족들이랑 같이 들어오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메뉴를 이것저것 많이 시키시면서 "사장님 음식 생각나서 일부러 멀리서 왔어요. 없어지면 안돼요.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하시는데... 그 말 듣고 주방에서 몰래 눈물 훔쳤네요. ㅎㅎㅎ 진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오늘 다시 힘내서 가게 문 열었습니다. 이 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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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나는돼지

이런 분들은 돈쭐을 내드려야 합니다. 사장님 가게 어디예요? 좌표 공유 좀!

그냥만들어봄

저런 손님 한 분 한 분이 진짜 큰 힘이 되죠. 저도 자영업자인데 너무 공감돼서 댓글 남깁니다.

유저1

복 받으실 거예요 사장님!! 화이팅!!

날치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요. 사장님도, 손님도 두 분 다 너무 멋지십니다.

송도안개

훈훈한 글 감사합니다. 괜히 제 마음이 다 따뜻해지네요 ㅎㅎ

호구인가요

아... 글 읽는데 왜 제가 다 울컥하죠? ㅠㅠ 사장님 힘내세요! 꼭 번창하실 겁니다!

기사

맞아요. 저런 말 한마디가 '내가 하는 일이 헛되지 않았구나' 느끼게 해주죠. 다시 힘내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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