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등산러, 뒷산 갔다가 땡볕에 혼쭐났어요 ㅠㅠ

리플보내줘 · 2025.07.29 18:41 · 조회 433

주말에 집안일 다 해놓고 갑자기 '자연인'이 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양산 하나 믿고 당당하게 아파트 뒷산으로 향했습니다. 초입은 완전 아마존! '그래, 이거지!' 감탄하는데... 갑자기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땡볕 오르막길이 나타났습니다. 나무는 어디 가고 자갈밭만...;;; 이대로 가다간 정수리가 익어서 돌아오겠다 싶어 1시간 40분 만에 질질 울며(?) 항복 선언하고 내려왔습니다. 원래 야트막한 산은 그늘이 별로 없나요? 저 오늘 제대로 바보짓 한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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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폭락전문가

바보짓 아니에요! 그 시간에 그 더위에 포기하고 내려온 게 진짜 현명한 판단이에요. 그러다 쓰러져요.

영주

여름 산은 해 뜨자마자 가거나, 해 지기 전에 가야 해요. 대낮은 절대 금물! 물도 500ml로는 어림없어요.

굿엔딩

산 높이보단 나무 종류에 따라 달라요. 키 큰 활엽수림은 시원하고, 소나무나 키 작은 나무들만 있는 곳은 땡볕이죠. 코스를 잘 보고 가셔야 해요.

배고픈대학생

중간에 돌아온 용기에 박수를! 대부분 '여기까지만...' 하다가 사고 나거든요. 잘하셨어요!

달빛한조각

양산 쓰고 등산이라니... 상상만 해도 귀여우시네요. 다음엔 꼭 새벽에 가셔서 정상 찍으세요!

잠실너구리

ㅋㅋㅋ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동네 산이라고 만만하게 봤다가 사막 횡단하는 줄 알았잖아요. 그 후로 여름엔 동네 산도 새벽에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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