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단골 학생이 취업했다고 주고 간 선물 ㅎㅎ

요거트 · 2025.07.29 18:48 · 조회 434

동네에서 작은 분식집을 하고 있습니다.

 

유독 기억에 남는 학생이 하나 있었어요.

항상 와서 제일 싼 김밥 한 줄만 시켜 먹고 가던 친구였죠.

 

행색이 넉넉해 보이진 않아서 가끔 떡볶이나 어묵 국물이라도 좀 더 챙겨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오던 친구가 한동안 안 보여서 어디 갔나 궁금했는데,

오늘 정장을 쫙 빼입고 나타났더라고요.

 

취업했다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하면서 비타민 음료 한 박스를 건네주는데...

마음이 참 찡하더라고요. ㅎㅎ

 

돈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이런 소소한 보람 때문에 장사하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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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아이콘의연결

사장님 같은 분들이 있어서 아직 세상이 살만한가 봅니다. ㅎㅎ

어썸엔딩

이런 글 너무 좋아요. 괜히 저까지 기분 좋아지네요.

오이냉국

어딘가요? 저도 가서 김밥 한 줄 시키면 떡볶이 주시나요? ㅋㅋㅋ 농담이고 정말 훈훈합니다!

스텔라의송금

그 학생 진짜 잘 컸다! 사장님 마음을 아는 멋진 청년이네요.

좋은하루

크... 이게 사람 사는 정이지 ㅠㅠ

ㅠㅠㅠ

사장님! 돈쭐 내러 가겠습니다. 어디 분식집입니까!

유저1

성공해서 찾아오는 것도 대단한데, 잊지 않고 찾아와준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네오의스마트이코노미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사장님도, 그 학생분도 모두 복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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