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예비시댁의 '미운털' 박힌 저, 파혼이 답일까요?

집가고싶다 · 2025.07.29 22:00 · 조회 418

인생의 동반자라고 믿었던 사람과 11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예비신랑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과거에 저희가 가치관 차이로 한 번 헤어졌던 것 때문에, 시댁에서 저를 '언제든 떠날 사람'으로 낙인찍었다는 겁니다. 집안에 이혼한 친척이 많아 사람 보는 눈이 예민하시다는데, 그 칼날이 왜 저를 향하는지... 눈앞에서는 세상 다정하게 대해주시던 분들이 뒤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배신감이 들어요. 더 기가 막힌 건 예비신랑의 태도입니다. 제 상처를 보듬어주기는커녕, '네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우리 부모님께 점수를 좀 따라'는 겁니다. 제가 뭘 잘못했죠? 제가 왜 시댁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재롱을 부려야 하나요? 이건 결혼이 아니라 일방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것 같아요. 이 남자, 정말 제 편이 맞을까요? 이대로 결혼하면 제 인생은 시댁 눈치만 보는 지옥이 될 것 같아 매일 밤 잠을 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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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월세탈출기원

결혼은 '사랑'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내 편'이랑 하는 겁니다. 근데 지금 님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네요. 외로운 싸움이 될 거예요.

왜하필지금

헤어졌던 걸로 저렇게까지 말하는 집안이면, 나중에 애 낳고 살다가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애 뺏길 각오해야 할지도 몰라요. 집안 분위기 자체가 너무 위험해요.

영화광

11년이 아깝다고요? 앞으로 살아갈 50년이 더 소중합니다. 지금 겪는 건 맛보기에 불과해요. 본 게임은 상상 이상일 겁니다. 제발 도망치세요.

테라의밤

남자가 최악이네요. 시부모님의 우려를 방패처럼 막아주진 못할망정, 그걸 그대로 전달해서 자기 아내 될 사람 가슴에 비수를 꽂다니요.

리플의송금

점수요? 님은 오디션 참가자가 아니고 가족이 될 사람입니다. 시작부터 갑을관계를 설정하는 남자랑은 미래를 그리는 거 아니에요.

대구막창

시댁 농사? 결혼하면 그게 다 님 일이 될 거라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효도는 셀프! 남편 혼자 가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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