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고혈압의 원인이 저의 '암' 때문이라네요?
리플신을믿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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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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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2
기가 막혀서 어디다 말할 곳도 없어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결혼할 때 빈손으로 온 남편, 제가 해온 신축 아파트에서 시작했습니다. 혼수, 가전 전부 제 돈이었죠. 첫째 낳고 외벌이가 됐고, 둘째 임신 중에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출산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고, 제 암 보험금으로 남편 가게 월세 내주고 마이너스 통장 4천만 원을 갚아줬어요. 본인 입으로 월 700~1000은 번다는데, 저는 제대로 된 생활비 한번 못 받고 카드값 일부만 메꿔주는 돈으로 근근이 버팁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편이 고혈압 약을 먹기 시작하더니, 이 모든 게 제 탓이랍니다. 제가 사치하고 스트레스를 줘서 혈압이 올랐대요. 정작 저는 항암 치료까지 갈까 봐 매일 피 말리는 심정으로 사는데 말이죠. 심지어 애 둘 독박육아는 기본입니다. 둘째 기저귀 한번 갈아준 적 없고, 밤에 애 깰까 봐 씻지도, 쓰레기 버리러 나가지도 못하게 합니다. 자기가 힘들다는 이유로요. 제가 너무 배려가 없는 걸까요? 이 정도면 남편이 아니라 제 등에 빨대 꽂은 거 아닌가요? 이혼하자니 코웃음 치는데, 정말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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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지하실탐험가
제발 그 집에서 나오세요. 그깟 돈 300 벌어서 애 키우는 게 남편이랑 사는 것보다 백배는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겁니다. 님은 지금 환자예요. 환자가 누굴 돌봅니까.
강원도감자
와... 읽는 내내 혈압이 오르네요. 암 투병 중인 아내한테 저런 소리를 하는 인간이 있다니. 남편분 고혈압은 본인 인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브론즈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입니다. 모든 문제를 님의 탓으로 돌려서 죄책감을 심고 지배하려는 거죠. '내가 배려가 없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미 심각하게 당하고 계신 겁니다.
용인에버랜드
이건 남편이 아니라 그냥 기생충인데요? 당장 변호사 선임해서 남편 소득부터 까보세요. 월 천 버는 사람이 아내한테 생활비도 안 주는 게 말이 되나요? 재산 다 뺏기기 전에 정신 차리세요.
두부김치
남편이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거? 그래서요? 글쓴님은 집에서 목숨 걸고 암이랑 싸우면서 애 둘 키우는데요? 누가 더 힘든가 대결하자는 건가요? 진짜 철없다.
대구막창
코웃음? 비웃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비웃어야죠. 증거 차곡차곡 모으세요. 남편 대화 녹음하고, 카드 사용 내역, 병원 진단서 전부요. 이혼소송 가면 아주 볼만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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