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쓴 '착한 사람',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요?

테조스의기사 · 2025.07.30 10:10 · 조회 383

세상에서 가장 피곤한 부류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착한 척'하는 사람들을 꼽겠습니다. 마치 세상의 모든 선의를 혼자 짊어진 듯한 표정으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낯간지러운 감성팔이로 사람을 홀리죠. 어릴 땐 그게 진짜인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 보니 알겠습니다. 그건 착한 게 아니라, 상대를 기만하는 정교한 연기일 뿐이라는 걸요. 진심 없는 칭찬, 영혼 없는 위로...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차라리 솔직하게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백배는 더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진짜 '착한 사람'과 '착한 척'하는 사람은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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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알바생

결국 중요한 건 '실속'이죠.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은 0인 사람이랑, 무뚝뚝해도 결정적일 때 내 편 들어주는 사람 중에 누굴 택하시겠어요? 답은 정해져 있죠.

두부김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보통 그런 경향을 보여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보이면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과장된 친절로 자신을 포장하는 거죠. 싫다기보단 좀 안쓰럽달까...

kingpark

글쓴님이 말하는 건 '착한 척'이 아니라 그냥 '신뢰할 수 없는 사람' 같은데요? 빈말하고 약속 안 지키는 건 인성의 문제지, 착하고 안 착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쿠키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착한 척'이라도 하려는 노력이 가상하지 않나요? 대놓고 이기적으로 구는 사람보다야 백배 낫죠. 어쩌면 그 사람 나름의 생존 방식일 수도 있고요. 솔직함도 때로는 폭력이 될 수 있잖아요.

평범한사람

그런 친구 특징: '내가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로 시작해서 결국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함 ㅋㅋㅋ

튀김

공감 100%. 특히 자기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포장하는 사람들이 최악이에요. 그냥 무책임하고 기만적인 건데 착한 걸로 퉁치려고 하죠. 그런 사람들은 깊게 엮이면 인생 피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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