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호텔 뷔페 셰프랑 맞다이 떴습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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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10:53
·
조회 414
세상에, 어제 친구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려서 터져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친구랑 큰맘 먹고 비싼 호텔 뷔페에 갔거든요.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 코너가 하이라이트였죠. 20분마다 따끈한 미디엄 스테이크를 내주는 곳인데, 제 친구가 대뜸 요리사분께 '저는 웰던으로 주세요'라고 하는 겁니다.
요리사님이 '메뉴얼 상 미디엄으로만 제공되고, 뒤에 손님들도 계셔서 어렵습니다'라고 정중하게 설명했어요. 근데 친구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면서 '지금 사람 없잖아요. 1분 더 굽는 게 그렇게 힘들어요? 이 비싼 돈 내고 와서 스테이크 하나 내 맘대로 못 먹어요?' 이러는데 정말 숨고 싶었습니다.
결국 다른 파트 셰프님까지 와서 상황을 듣고는 똑같이 설명하며 난처해하시더군요. 규정상 한 분에게만 특별히 해드리면 다른 손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고... 저는 옆에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죠. 친구는 끝까지 '여기가 애슐리도 아니고 서비스가 이따위냐'며 투덜거리는데, 이거 명백한 진상 맞죠? 제가 예민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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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해피엔딩
손절 각 날카롭게 섰네요. 저런 애랑 같이 다니면 나까지 동급으로 보여요. 계산은 각자 하셨길 바랍니다.
환타
와, 돈 많이 내셨으니 뷔페 통째로 전세 내시지 그랬어요? 셰프님 개인 기사로 고용하시든가요.
dfg
물어보는 것까지는 '요청'인데, 안된다는 걸 계속 해달라고 조르는 순간부터 '진상'이죠.
캔두
본인이 진상인 걸 모르는 게 진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친구분은 평생 자기가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하며 살 거예요.
물리면존버
K-진상의 위엄. 미디엄의 나라에서 웰던을 외치다!
도지아버지
현직 요리사입니다. 저런 손님 한 명 때문에 전체 조리 라인 꼬이면 그날 저녁은 지옥이에요. '나 하나쯤'이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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