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 1년 365일 파티 모드... 제 기력만 방전돼요

집사일기 · 2025.07.30 11:59 · 조회 360

혹시 '인싸력 만렙' 시댁에 시집가신 분 계신가요? 저희 시댁이 딱 그렇습니다. 화목을 넘어 거의 축제 분위기로 사시는 분들이라...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기념일 파티예요. 어머님 아버님 생신, 결혼기념일은 기본이고요. 시누이 생일, 시누이 남편 생일, 심지어는 제 생일까지 온 가족이 필참해서 거하게 챙겨주십니다. 다들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사랑 넘치는 분들이라 정말 감사한데... 솔직히 제 소셜 배터리는 이미 방전된 지 오래입니다. 저희 친정은 생일날 '축하한다' 톡 하나 보내고 끝나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는 집안이라 더 적응이 안 되네요. 이런 마음 가지는 제가 나쁜 며느리인 것 같아 죄책감만 쌓여갑니다. 이 과분한 사랑, 어떡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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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나는돼지

잘해주는데 싫은 소리 못하는 그 마음 뭔지 알아요. 근데 억지로 웃는 것도 고문이에요. 님 정신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광안리물개

나중 되면 그마저도 그리워질 수 있어요~ 지금은 좀 피곤해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분유값날림

남편이랑 진지하게 얘기해서 한두 번 정도는 '선약'을 핑계로 빠져보세요. 님도 숨 쉴 구멍이 있어야죠. 매번 참석하는 것도 보통 일 아니에요.

김치만두

와... 저 같은 관종은 너무 부러운데요? 맨날 파티하고 좋겠다! 저랑 시댁 바꾸실래요? 저희 시댁은 1년에 한번 볼까 말까...^^

숏치다청산

복에 겨운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에너지 총량이 다른 법이죠. E들 사이에 낀 I의 고통... 글만 읽어도 숨이 턱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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