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화해의 손길인가요, 축의금 앵벌이인가요?

전사 · 2025.07.30 12:59 · 조회 392

인생에서 손절이란 걸 처음 해봤던 친구가 있습니다. 1년 전쯤 크게 다투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 채 끝났죠. 그 후로 카톡에도 없고, 인스타에서도 사라진, 말 그대로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다른 친구들 모임에 나갔더니, 글쎄 그 친구가 약속이나 한 듯 앉아있는 겁니다. 어색한 공기 속에서 갑자기 제 앞에 툭, 청첩장을 내밀더군요. '너한테 제일 먼저 주고 싶었어. 보고 싶었다.' 라는데... 주변 친구들 눈이 다 저희에게 쏠리고, 이건 뭐 거절할 수도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버리더라고요. 진심으로 화해하고 싶었다면 따로 연락하지 않았을까요? 왜 굳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저를 함정에 빠뜨리는 건지. 이건 뭐, 안 가면 저만 속 좁은 년 만들려는 빌드업 같아서 기분만 더럽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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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부자가될테다

그냥 10만원 보내고 안 간다에 한 표. 얼굴 보고 스트레스받느니 돈으로 때우는 게 나을 수도.

도지의금

다른 친구들 눈치 보지 마세요. 님 감정이 제일 중요해요. 거기 가서 어색하게 웃고 있을 바에야 집에서 치킨 시켜먹는 게 행복지수 100배는 높음.

시바의왕

가서 5만원 내고 뷔페 두 접시 조지고 오는 게 최고의 복수라는 말도 있지만, 그런 인간한테 내 주말과 돈을 쓰는 것 자체가 아깝습니다.

큰돈벌자

정말 화해하고 싶었으면 사람들 없는 데서 따로 연락했겠죠. 이건 그냥 본인 결혼식에 하객 수 채우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나는 쿨한 사람' 이미지 메이킹 하는 거예요.

커피내리는사람

100% 축의금 빌드업. 님 안가면 '내가 먼저 손 내밀었는데 걔가 속 좁게 안왔다' 시전하려고 밑밥 까는 거임. 절대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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