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기막힌 재산 분배 시나리오 (feat. 효자는 웁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벌어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평생 장남만 편애하시더니 결국 대형사고를 치셨네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3형제. 시어머니의 장남 사랑은 유별나서, 큰아들 결혼 땐 전셋집 턱, 둘째는 소소한 지원. 그리고 막내인 저희 남편에겐? 지원은커녕 축의금까지 싹 가져가셨죠. 그래도 남편은 부모 사랑 못 받은 설움 때문인지 엄마라면 껌뻑 죽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시어머니가 폭탄선언을 하셨어요. 본인 사시는 아파트를 큰아들에게 '증여'하겠답니다. 상속으로 하면 3형제가 나눠야 하니, 미리 증여해서 장남에게 몰빵하겠다는 거죠. 그리고 본인은... 저희 집에 들어와 살겠다는 겁니다. 빈손으로 오기 뭐하니 3천만 원을 주겠다면서요.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수십억 아파트는 장남 주고, 본인 몸뚱이는 3천에 막냇집에 퉁치시겠다? 장남은 입 꾹 닫고, 둘째는 펄펄 뛰는데, 제 남편이란 작자는 그걸 또 수긍하는 눈치더군요.
제가 그 자리에서 '어머님, 집은 큰아주버님께 주시면서 왜 저희 집에 들어오려 하세요?' 물으니, 제가 착해서랍니다. 하... 착하면 호구로 보이나요?
남편이 절 설득하려 들길래 '이 집에서 당신 엄마랑 살고 싶으면, 나랑 내 새끼는 평생 볼 생각 마라'고 소리치고 나왔습니다. 지금은 폭풍전야처럼 조용한데, 이 계산기 빠른 시어머니와 마마보이 남편을 상대로 뭘 더 준비해야 할까요? 이혼 서류부터 준비해야 하는 건지,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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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버티다골로감
의식의흐름대로
솔라나씨는못말려
아이디없음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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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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