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해방 3년차, 딸이 저를 '이기적인 엄마'라네요.
달리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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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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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0
이혼하고 홀로 딸아이 금이야 옥이야 키워 세상에 내보냈습니다. 제 인생의 숙제를 다 끝냈다는 후련함에 3년 전부터는 일도 그만두고 그간 못 누렸던 자유를 만끽하고 있어요.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넷플릭스를 정주행하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몸을 맡기는 소소한 행복, 이게 얼마 만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딸아이가 전화를 걸 때마다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내기 시작하더군요. 11개월 된 손녀딸을 키우는 게 힘에 부치는지, '엄마는 집에서 놀면서 애 한번 봐줄 생각도 안 해?'라며 원망을 퍼붓습니다. 제 손녀, 물론 예쁘죠. 그래서 옷이며 장난감이며 열심히 사다 나릅니다. 하지만 제 아이 키울 때의 그 지옥 같던 시간을 다시 반복하고 싶진 않아요. '네 아이는 네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했더니, 자기도 바쁘니 이제 연락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남들 다 친정엄마 도움받는다는데... 제가 정말 이렇게 이기적인가요? 엄마에겐 휴식이란 허락되지 않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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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흐림
나중에 몸 아프고 외로울 때 딸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할 자신 있으면 지금처럼 계속 마이웨이 하세요. 세상 모든 일은 기브앤테이크랍니다.
김말이
11개월이면 엄마가 제정신이 아닐 때예요. 오죽하면 저럴까 싶네요. 매일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 번, 몇 시간만이라도 '엄마가 봐줄게, 너희 둘이 나가서 영화라도 보고 와' 한마디 해주시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비트겐슈타인
옷 사주는 건 자기만족, 애 봐주는 건 실질적인 도움. 따님 입장에선 동문서답하는 엄마가 답답할 수밖에요.
ㄹㄹ
요즘은 황혼육아가 필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도와주면 고마운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따님 분이 아주 기본이 안 되어 있네요.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나중엔 집까지 팔아서 도와달라고 할 기세예요.
지나가는여우
자유, 너무 좋죠. 근데 그 자유 때문에 딸이랑 연 끊기게 생겼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전화해서 '엄마가 미안했다, 뭐가 제일 힘드니?' 하고 먼저 손 내밀어보세요. 그게 어른이죠.
어리석은나
본인 딸이 힘들다는데 '나는 내 인생 즐길 거야' 하는 게 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딸이 안쓰러워서라도 봐주시겠어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데, 나중에 따님도 똑같이 할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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