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카톡 세상에 낯선 사람이 생겼다

스텔라의빛 · 2025.08.02 21:51 · 조회 397

아빠의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다. 못 보던 사람이 아빠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마치 오랫동안 비어있던 옆자리의 주인이 나타난 것처럼. 아빠에게도 새로운 우주가 생겼구나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 우주에 초대받지 못한 이방인이 된 기분이다. 머리로는 아빠의 행복을 빌어야지, 하면서도 심장은 자꾸만 저릿해진다. 이 서운함과 거리감, 나만 느끼는 유난일까? 어른스럽게 괜찮은 척, 웃어넘기기가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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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당근

그래도 프사는 좀... 자식한테 먼저 언질이라도 주시지. 아빠가 좀 센스가 없으셨네.

반대로만가는청개구리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연한 감정인데 왜 쿨한 척해요. 마음껏 서운해하고 속상해해도 돼요.

서울토박이

나중에 시간 지나면 아무렇지 않아져요. 지금은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두세요.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면 더 힘들어요.

피카츄

아빠랑 한번 진솔하게 대화해보는 건 어때요? 아빠는 글쓴이 마음 전혀 모르고 계실 수도 있어요.

고양이집사

자식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아빠 인생은 아빠 인생이지만, 내 마음이 서운한 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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