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같던 시어머니가 제게 '요양보호사'를 권하는 진짜 속마음이 뭘까요?

감자튀김 · 2025.08.04 06:12 · 조회 166

결혼 3년 차, 아이 없는 맞벌이 희망 주부입니다. 남편의 권유로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되었지만, 최근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도 흔쾌히 동의했고요. 이 소식을 들으신 시어머니, 처음엔 '여자도 일을 해야지'라며 반겨주셨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만날 때마다 슬쩍 '요양보호사'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과거에 본인이 그 일을 하셨다며, 얼마나 보람 있고 좋은 직업인지 레퍼토리가 아주 구체적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서비스직이나 육체노동은 전혀 생각해본 적도 없고, 체력적으로 자신도 없습니다. (해당 직업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평소엔 정말 딸처럼 예뻐해 주시고 늘 감사한 분인데… 왜 하필 많고 많은 직업 중에 30대 중반의 며느리에게 요양보호사를 추천하시는 걸까요? 이게 정말 저를 위한 순수한 추천일까요, 아니면 '어떤 일이든 해서 돈 벌어와라'는 무언의 압박일까요? 제가 너무 꼬아서 생각하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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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락중

본인이 해봤으니 만만해 보이고, 며느리도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일 수도... 기분 나쁘실 만합니다.

대전성심당

아니요, 예민한 거 절대 아닙니다. 30대 며느리한테 대뜸 요양보호사를 권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상하죠. 생활비 보태라는 압박으로 들려요.

위너가될거야

어머님 세대에서는 당신이 아는 직업 중에 제일 괜찮고 안정적이라 생각해서 추천하셨을 가능성이 90%입니다.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세요.

압구정로데오

이럴 땐 남편 역할이 중요해요. 중간에서 '엄마, OO 씨는 다른 쪽으로 알아보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라고 딱 잘라줘야 합니다.

비체인의추적

그냥 어르신의 오지랖이라고 생각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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